2011년 9월 27일 화요일

네팔이야기 2: 네팔 NGO 방문

네팔이야기 2: 아름다운 NGOs

여 기동(사거르 수베디)
2011 7 17일 일요일

네팔의 엔지오 단체 네팔정신건강 파운데이션(Nepal Mental Health Foundation[NMHF], 블루 다이어몬드 소사이어티[BDS], 네팔 아시아 문화인권연대, 그리고 공립 널싱홈을 방문했다.

*네팔정신건강재단(Nepal Mental Health Foundation[NMHF]

내 친구 둘쿠멀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사회복지사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네팔정신건강파운데이션에서 일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정신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당사자 2명이 직원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NMHF은 정신장애인의 인권과 자조활동을 위한 단체이다. 이들은 언론이 정신장애인에 대하여 긍정적인 보도를 하게 하고 사회가 정신장애인을 차별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일하고 있다.

이곳의 현관에는 아주 이상한 포스터가 한장 있었다. 정부가 만든 여러 장애를 표현한 그림이었는데 정신장애인을 팔을 물어 뜯어 피가 나는 모습으로 그려 놓았다. 참으로 이상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어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더욱 심화시키는 표현방식이다.

이 단체의 대표는 Jagannath Lamichhane이다. 그는 우울증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Kathmandu Post에 정신장애의 개념을 공개적으로 토론하자는 글을 기고하였고 주요 개념으로 mental disease mental disabled라는 용어 보다는 mental disability라는 개념으로 정의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시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를 읽고 잠시 동안 나는 어떤 개념이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mental distress(정신적 고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개념으로 정신질환을 보다 명확하게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클럽하우스 모델을 잠시 소개하였는데 이들은 매우 흥미를 가졌으며 나에게 네팔의 정신장애인의 날인 10 10일을 맞이하여 함께 작은 토론회를 갖자는 제안을 해주었다. 내가 준비한 작은 기부금과 선물을 전해주었더니 무척 기뻐하였다.


 

2011년 9월 20일 화요일

*네팔이야기 1: 정신과 간호사 여기동, 네팔을 만나다

네팔이야기 1: 정신과 간호사 여기동, 네팔을 만나다

여기동
(네팔이름: 사거르 수베디)


인생은 즐거운 여행이다(Life is enjoying journey)
인생은 웃음짓는 것이다(Life is laughing).
인생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Life is discussion)”


2011 6 21일 화요일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공항에 민정이와 국영이가 배웅을 나와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해주어서 반가웠고 고마웠다.

비행기에서 창 밖을 바라보니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들 그리고 산과 마을들을 보면서 자연은 신비롭고 거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자연 안에 사는 인간은 지극히 작은 존재이고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인간은 거만함을 버리고 자연 안에서 조화롭게 공존, 상생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친구 무쿠와 인터넷으로 만난지 6개월 만에 드디어 네팔의 카투만두에 발을 디뎠다. 카투만두에서 시인, 전 시장, NGO 활동가들을 만났다. 노 시인은 나에게 자신의 시집을 선물했다. 그 시인은 나의 친구에게 정치보다는 휴머니즘에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무쿠와 The Bakery Café에 갔다. 그곳은 청각장애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는 레스토랑이다. 그들은 종이와 연필로 주문을 받는다. 장애인이 일하는 모습은 참 아름답고 이들을 고용한 사장은 멋진 사람이다. 이 카페를 보면서 네팔의 정신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일할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클럽하우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무쿠의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대학생 시절 민주주의를 위해 정치활동을 했다. 어느 날 군인들이 집을 검문하여 가까스로 위험상황을 넘겼다고 한다. 마치 한국의 군부독재시절에 많은 대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열망하였듯이 네팔의 대학생들도 그러했다. 그는 네팔의회당(NCP) 활동가였고 당과 NGO를 연결하는 담당자였다.

과거에 그는 술을 혼자서 많이 마셨었고 커피를 많이 마셔 중독되었다고 한다. 그는 정말이지 정신건강과 클럽하우스를 좋아했고 그 일이 이제 자신의 사명이라고 여기고 있다.  
호텔에서 이틀 밤을 보낸 뒤 무쿠의 고향 순사리로 가는 이타하리행 밤버스를 탔다. 12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버스 차장 소년의 인생은 여행, 토론, 여행이다라는 말에 무쿠와 나는 감동을 받았다.

무쿠의 집에는 부모님이 단둘이 살고 계시고 동생 더르마는 결혼을 하여 부인과 아들 이점과 함께 산다. 여느 시골의 부모님처럼 나를 아들로 여겨주시고 매끼 맛있는 밥을 챙겨주신다. 하루 종일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부모님과 더르마와 함께 농담을 하고 장난을 치면서 박장대소를 한다. 어느덧 나는 네팔의 코메디언이 되어 내가 말하고 행동을 하면 가족들이 크게 웃는다.

아타하리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무쿠가 운영하는 그라민재단의 여성 회원들, 공무원, 농업연구센터, 비랏너걸의 간호대학, 정신병원과 부속 간호대학, 지역사회 리더, 그리고 무쿠의 친구들을 만났다.
무쿠와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네팔에 온 목적과 지역사회 정신간호사업, 클럽하우스 모델을 소개하면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는다.


*네팔이야기 6. 네팔에서의 작은 생활 이야기

네팔이야기 6. 네팔에서의 작은 생활 이야기

2010 9 10
여 기동
(네팔이름: 사거르 수베디)


 6 21일 네팔에 도착하여 어느덧 2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네팔의 여름은 무척이나 덥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지 몬순시기에 비가 많이 오고 한낮부터 초저녁까지 더워서 땀이 비오듯 합니다.

이곳 아푸가치는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서 버스로 12시간 걸리고 네팔의 동부지역에 속합니다. 인도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집



저는 제 친구의 집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의 부모님처럼 자식들을 무척 아끼고 사랑하시며 자식의 친구를 자식으로 생각하며 늘 돌보아주십니다. 어머니는 매일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시고 많이 먹으라고 늘 권합니다. 제가 네팔음식을 먹기 힘들어 라면을 먹으면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한다고 화를 내시면서 밥을 권합니다.

이 집은 재래식입니다. 마을에는 현대식으로 지어진 집과 전통가옥이 있습니다. 전통가옥은 주로 대나무와 볏집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집의 부엌에는 싱크대 시설이 없어 어머니가 늘 부엌 바닥에서 음식을 만듭니다. 그리고 나무를 떼거나 가스렌지로 조리를 합니다.

재래식 화장실과 샤워장은 바깥 마당에 있습니다. 전기로 물을 끌어내는데 단전이 되면 샤워를 할수 없습니다. 네팔 사람들은 화장실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왼손으로 닦아내고 물로 씻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왼손으로는 밥을 먹지 않고 오른손으로 먹습니다.
저도 두번 정도 손으로 먹어보았는데 참 어려웠습니다.

네팔의 주식은 녹두를 갈아서 만든 달이라는 국과 쌀로 만든 밭이 주식입니다. 그리고 감자, 야채로 만든 떨까리라는 반찬을 먹습니다. 그리고 각종 향신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특이한 커리냄새가 납니다. 친구가 제 몸에서 네팔사람 냄새가 난다고 네팔사람 다 되었다고 농담을 합니다. 힌두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 부모님에게 농담으로 소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면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네팔은 손님이 오면 비둘기고기를 대접하는 문화가 있는데 저도 처음에 모르고 먹었고 알고 난 다음부터는 먹지 않는다는 것을 친구의 가족들이 알고 있습니다.

네팔에서는 찌아라는 차를 즐겨 마십니다. 우유와 설탕을 넣어서 만드는데 매우 답니다. 한 중년 남성의 혈당을 검사하였는데 매우 높아서 하루의 찌아 섭취량을 물었더니 5잔 정도 마신다고 합니다. 그는 혈당검사를 처음 하였으며 저의 조언에 따라 찌아를 더 이상 먹지 않고 매일 검사를 잘 받고 있습니다. 그는 통신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네팔은 학교와 직장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기발견이 어렵고 아프고 나서야 질병을 치료하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네팔에서 어린이와 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 제도가 만들어져서 조기발견, 조기치료, 질병예방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푸가치 마을

아푸가치는 우리네 시골마을과 비슷합니다. 집집마다 벼를 심어놓은 논은 매우 푸르릅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집집마다 코코넛 나무와 바나나 나무가 있어 과일을 가족들이 먹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에도 바나나 나무가 있습니다.

 큰 추위가 없어서 그런지 집의 방향은 제각각 다릅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염소, , 버팔로(소와 같이 생긴 검은소) , 오리, 고양이, 개를 키웁니다. 소는 힌두종교에서 신처럼 생각하여 매우 신성시합니다. 소를 때리거나 차로 치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먹지 않습니다.
개들은 마을 도로 곳곳에서 잠을 자곤 합니다.

덥고 습해서 그런지 모기가 정말 많습니다. 모기향과 전자모기향 그리고 모기장으로 대치하는데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그래서 버물리가 매우 좋은 약입니다. 한국에서 올 때 버물리를 가져왔는데 보물 1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참 순박하고 정이 많습니다. 이 마을에 외국인은 저 혼자여서 어린이들은 굿모닝, where are you going? What’s your name? good bye’로 묻거나 이야기를 걸고 제가 대답을 하면 깔깔깔 웃고 손을 잡아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어린이들의 미소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을 어린이들을 참 좋습니다.

이곳에는 집에서 만든 럭시라는 술을 마십니다. 저는 아직 먹어보지 못하였는데 매우 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몽고족들은 뚱바라는 술을 마십니다. 한번은 가정방문간호를 갔는데 치료를 마치고 대접해주어서 마셔보았는데 맛이 우리의 정종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많으나 치료나 재활시설이 없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 보니 하루는 아침부터 만취한 사람을 만났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마을의 자연환경을 무척 아름답습니다. 멀리는 산맥이 보입니다. 네팔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베레스트와 같은 산들이 많아서 3,000미터 정도 되는 산은 산으로 부르지 않고 언덕이라고 부릅니다. 이곳에서는 멀리 힐사이드가 보입니다.

어제는 동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장례식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시신을 힌두경전이 적혀있는 천으로 온몸을 감싸고 마을 사람들이 추모하는 뜻으로 꽃을 시신에 뿌려주며 명복을 기원합니다. 아들들이 어깨에 지고 차에 옮겨 싣고 화장터로 향합니다. 저도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라고 기도하고 꽃을 뿌려주었습니다.

삶은 생과 사가 함께 연속되어있는 것을 생각하였고 얼마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이 생을 다 마치면 저도 하늘나라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서 영원히 행복하게 잠들고 싶습니다.

*네팔의 어린이들

네팔의 어린이들은 까지 등교합니다. 공립학교과 사립학교가 있는데 공립학교는 교육의 질이 낮아 대부분의 부모들은 사립학교에 보내는데 학비가 비쌉니다. 사립학교는 스쿨버스를 운영하여 학생들이 등하교를 하고 있고 교복을 입습니다. 네팔 사람들은 양말을 신지 않는데 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매일 양말과 구두를 신어 매우 예쁩니다.

*어려운 점
네팔에는 전기가 자주 끊어집니다. 저녁에 식사를 마치고 쉬면서 책을 읽기가 어렵고 방이 어두워서 움직이기도 힘이 듭니다. 하지만 네팔 사람들은 단전에 익숙해서 그런지 깜깜한 밤에도 활동을 잘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전이 되면 로보트가 밧데리가 없듯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네팔에서는 루피 화폐를 사용합니다. 네팔 숫자를 모르다 보니 그 돈의 가치가 얼마나 되나 계산하려면 일단 달러로 얼마나 하는지를 물어보고 이를 다시 원화로 계산해봅니다. 그리고 네팔은 자국의 숫자를 사용하여 숫자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직도 힘이 듭니다.

외국생활의 어려운 점은 역시나 음식과 문화 그리고 언어입니다. 어느 날 후원자가 저희 클럽하우스에 청소도구를 사다 주었습니다. 그래서 빗자루를 벽에 못을 박아 설치하려고 하였더니 네팔에서는 빗자루를 절대로 벽에 걸지 않는 풍습이 있다고 하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여 웃은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원들과 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그런데 저나 직원들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어서 이해를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역시 모국어가 최고입니다.

이제는 조금씩 혼자서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 표지판이 모두 네팔어로 되어있어 어디에 가는 버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제가 가는 목적지에 가냐고 물어보아야 합니다.

몇 일 전에는 현금인출기에서 돈은 찾는 것을 시도해 보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제가 계좌를 개설한 은행은 체크카드 제도가 없어서 수표를 발행해야 하는데 번거롭기 그지 없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제 집이 가장 편하고 좋은 곳이라고. 이렇게 힘이 들어도 한국에 돌아가면 네팔이 무척 그리울 겁니다.

 
 



2011년 9월 5일 월요일

Brochure: Grameen Clubhouse-Nepal

  Namaste*^^* Beautiful Mind
  Grameen Clubhouse-Nepal


President: Mukunda Subedi
Senior Advisor: Francis Yeu

025 475333
Emil: grameenhouse@gmail.com
Address: Apaghachi-2, Itahari, Sunsari, Nepal


What is Clubhouse? -Philosophy and Mission

We regard people as valuable and treat them with respect.
We work and learn together with our peers and help each other at the welcoming space of the clubhouse.
The clubhouse works within the larger community in Nepal,
to create and support education, job, housing, and cultural opportunities for our members to help them enjoy dependence.
We positively advance the freedom, equality, and right to pursue happiness of people living with mental illness.

Vision
Grameen Clubhouse envisions a clubhouse community that respects people living with mental illness in Nepal as valuable people and fully displays their individual potential in order to create happy lives together.

Core Values
Hope, Happiness, Companionship
Opportunity, Independence
Equality, Alliance

Clubhouse Recovery-Oriented Programs:
PsychoSocial Support for People Living with Mental Problem


Grameen Clubhouse’s
     Psychosocial Recovery Programs:
Mental Health Counseling
▣ Day Program: Work-Ordered Day
▣ Social Skill Training
▣ Social Activity Programs:
Picnic, Movie, Sport, Festival, Museum, etc.
▣ Education & Housing Support
▣ Job Support: Financial & Market Link-up
▣ Out-Reach Services: Home, Mental Hospital
▣ Human Rights Advocate

Primary Health Care Project
Mihyung Health Care Center

Family-Oriented Care
Blood Pressure Check-up, Blood Sugar Check-up, Urine Test

Medication Service
Diarrhea, Pain, Headache, Itching, Indigestion
Scar Dressing: Ointment & Bend Dressing

2011년 9월 4일 일요일

네팔이야기 5. 정신건강과 1차 진료사업의 워밍업


네팔이야기 5. 정신건강과 1차 진료사업의 워밍업

여 기동(Sagar Francis Yeu)
2011828일 금요일

정신건강사업: Grameen Clubhouse-Nepal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회복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클럽하우스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클럽하우스에서 회원(member)들의 회복프로그램, 여가 및 문화지원, 취업지원,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을 복돋아 줍니다.

한국에서 정여진 선생님과 동료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한국정신장애연대의 김선희 국장님께서 94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해주셨습니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정말 소중한 재원이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 후원금과 후원약품을 박연화 선생님께서 먼 나라인 네팔에 한걸음에 달려와 전해주셨습니다. 무쿤다 선생님과 저 그리고 마을 주민들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이번 방문길에 선생님은 딸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청소년인 딸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며 동행하였다고 합니다. 비록 6일 밖에 머무르지 못하셨지만 왕복비행기 값이 무척 비싼데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특히 저에게 필요한 고추장(정말 외국에서는 고추장, 된장, 간장이 필요합니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기름지고 카레 냄새가 많습니다), 사무용품, 생활용품, 그리고 한국의 기념품을 챙겨다 주셨습니다. 박연화 선생님은 저희 마을과 포카라 그리고 카투만두을 저희와 함께 여행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매월 사업비가 60만원이 필요합니다. 2명의 직원 월급과 사무실 운영비는 가장 기초적으로 필요한데 현재 남아있는 재원으로는 몇 달 정도 버틸 수 있는 정도여서 매월 고정 후원금이 60만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후원개발을 모색하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환경 + 계획표(액션플랜) 만들기

2주 동안 클럽하우스 사무실을 꾸렸습니다. 3개의 책상 위에 파일과 노트북 2대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을 제작 주문하고 현지의 목재공장 사장님이 테이블을 기부해주셔서 제법 넓은 책상을 설치하였습니다.

임대료 마련이 어려워 우선 하나의 사무실로 운영을 해야 해서 주방을 사무실 안에 차렸습니다. 점심은 라면에 밥이나 무쿤다 선생님의 어머니가 도시락을 만들어 주셔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가난하지만 마음은 행복합니다.

무쿤다 선생님은 한국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희 기관에 태극기와 네팔국기를 만들어 항상 한국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제작 하였고 주민들도 한국을 좋아하십니다. 특히 한국의 약품과 기구들이 너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어 기쁩니다. 왜냐하면 이곳의 약은 부작용이 심하고 효능도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네팔과 한국이 좋은 친구의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화와 인터넷을 설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는 너무도 느립니다. 하지만 한국과 외국의 친구들에게 저희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 많이 보내주세요.
l        네팔 사무실 전화번호: 977(네팔국가번호)-2547-5333
l        Email: grameenhouse@gmail.com grameenhouse@yahoo.com
l        여기동 네팔 핸드폰: 977-981-394-7113

네팔의 현지에서도 저희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저희 사무실을 임대해주신 어르신과, 자영업자 들입니다.
사업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액션플랙 (사업계획서)을 만들었습니다. 클럽하우스 액션플랜 중심으로 회원모집, 문서양식, 관계, 공간, 일중심의 일과, NGO 등록과 계좌개설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파일참조). 그리고 타임스케줄을 작성하여 월별로 주요과제를 설정하고 하나씩 만들어 갑니다 (파일참조).

함께 일하는 동료 무쿤다 선생님은 한국의 일하는 스타일이 네팔과 너무 다르고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할 일이 하도 많아 매일 늦게까지 야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에 무쿤다님이 드디어 몸살이 나서 오늘은 집에서 쉬고 저 혼자 출근하였습니다. 이러다 병나겠다 싶어 하루 휴가를 제안하였습니다. 앞으로 훈련강도를 조금 낮추어야 하겠습니다.
전기가 단전되면 어두워서 손전등을 켜고 일해야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전기사정이 좋다고 합니다(여름엔 비가 풍부하여 전기공급이 잘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심할 경우 하루에 20시간 단전된다고 합니다.
영어로 모든 것을 훈련시키고 있고 네팔의 일하는 회부환경이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락도 하지 않고 일하러 오지 않는 경우가 참 많이 있어서 이젠 정확한 일자를 포기하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성직원을 한 명 채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농사를 지으며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품성이 아주 착하고 근면한 여성이라고 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한 명 더 생기면 힘이 날 듯 합니다.

1차건강관리사업: Mihyoung Health Care Center


사업비가 부족하여 아직 간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사무실 문에 간판을 수작업으로 만들었습니다.
클럽하우스와 Mihyoung Health Care Center입니다.
한국에서와 같이 이곳에서도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아주 심합니다. 특히 주민의 다수가 힌두교를 믿고 있어서 정신질환을 귀신들린 병으로 알고 접촉을 꺼립니다. 얼마 전에 아주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약혼녀의 남자 형제가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서 만난 정신장애인은 약 50대 정도되는 남성인데 환청이 심하여 중얼거리고 걷고 있었고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지나갔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약품과 기구로 건강관리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가족단위로 진료기록부를 만들었습니다. 그 동안 만난 환자들은 다양한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피부염, 가려움증, 당뇨, 고혈압, 치주염, 통증, 봉와직염, 상처감염 등이 주된 진단명입니다. 이곳은 정말 덥습니다. 그늘에 있어도 땀이 비오 듯 쏟아질 정도입니다. 모기가 많아 긁다 보니 피부질환으로 발전합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도 투약을 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가정방문한 와상환자는 고혈압으로 쓰러져 왼쪽 편마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평균 혈압이 170-100 mmHg인데 병원에서 혈압 약을 처방하지 않아 오늘은 그 동안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가지고 의뢰서를 작성하였습니다.

한 남성환자는 병원에서 당뇨진단을 받고도 1달간 약품치료를 한 후에 스스로 중단하여 400mg/dl이나 나왔습니다. 다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투약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네팔의 남성들은 매일 염소고기를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허리둘레가 너무도 큽니다. 책상을 기부해준 공장 사장님의 신체검진을 하고 고기를 줄일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네팔의 주민들은 하루에 1-2회 정도의 양치질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30대가 되면 치주염이 심하고 40-50대에 이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평균수명은 58세라고 합니다. 보통 건강검진을 하지 않고 의료비가 비싸고 병원도 먼 곳에 있어서 갈 수가 없습니다.

네팔에도 떨까리라고 하는 야채류를 많이 먹습니다. 그러나 구충약을 복용하지 않아 구충이 많습니다. 제 친구의 아버님도 회충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긍긍하여 겨우 치료했다고 합니다. 환자들이 방문할 때 마다 가족단위로 구충약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신 약품은 저희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정신장애인 재활사업을 하기 전에 의료사업은 저희 사업이 정말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고 신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시에 좋은 출발이 되었습니다..

학생과 주부들의 스트레스가 심하여 두통호소를 많이 합니다. 이런 경우 사회심리상담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네팔어를 못하여 무쿤다님이 통역을 해주고 있습니다.

마을 끝자락에 따라님의 아버님이 봉화직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가정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네팔에는 몽고리안들이 많은데 한국인의 얼굴과 비슷하여 저를 무척 친근하게 대해주십니다. 한국의 정종과 비슷한 뚱바라는 술과 계란후라이가 한국과 비슷합니다. 가정방문을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훈훈한 시골의 인심이 저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저희의 작은 사업으로 주미들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달팽이에게 느림을 배워야...


네팔은 일의 진행이 많이 늦습니다.
한국의 빨리빨리가 여기서는 통할수가 업습니다.
번다(총파업)에는 모든 버스와 택시 그리고 교통수단이 멈춰집니다.

저는 달팽이에게 배워야 합니다..느림을..하지만 힘이듭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젖어서요..'이곳은 한국이 아니다 이곳은 네팔이다' 라고 주문을 외워봅니다^^

*한국과 네팔이 친구가 되어





카투만두에서 한국과 네팔의 우정을 상징하는 깃발을 만들어왔습니다. 이 깃발처럼 한구과 네팔 사람들이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New Clubhouse Logo in Nepal


Grameen Clubhouse in Nepal, starts with beautiful logo.
It means that green is natural, and Nepalese flag means a proud of  Nepali people.
We have a try new hope in Nepal*^^*